호주 최대은행인 커먼웰스은행(CBA)이 사상 최대의 반기 수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대상 주택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CBA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 상승한 49억 1000만 달러의 하반기 순수익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발표했다. CBA는 또한 상반기 대비 주당 1센트 상승한 1.99달러의 중간배당을 4월 4일 실시할 예정이다.

CBA는 수익 마진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성부채 비용감소와 관리 비용 긴축 통제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면 지난해 CBA의 영업 소득은 3% 상승한 반면 영업 비용은 1% 상승에 그쳤다.

CBA는 하지만 이날 이자만 상환하는(interest-only loan) 투자자 대상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0.12%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자들은 0.04%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직면했다.

이번 혼론 금리 인상은 최근 CBA의 재융자 신청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신규 대출 동결과 계열은행인 뱅크웨스트의 주택대출 평가시 부동산 투자자 대상 네거티브기어링 세졔혜택 배제 결정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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