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인사회에 신학과 일반 학과 과정을 제공하는 헤리티지리폼드칼리지(Heritage Reformed College, 학장 윤석영)가 올 1월 28일 개교했다.

13일 시드니 로즈 기차역 옆에 위치한 헤리티지리폼드칼리지(HRC)에선 한인사회 주요 목회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HRC 개교 설명회가 열렸다.

‘풍성한 알곡교회’ 담임목사인 윤석영 HRC 학장은 “HRC는 기독교 개혁신앙을 바탕으로 다민족들이 호주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감당하고자 세워진 교육기관”이라며 “차세대를 양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학장은 “HRC가 아니오나콜럼바칼리지(Iona Columba College, ICC)와 퍼스픽칼리지(Pacific College) 등 많은 호주와 한국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신학과정과 일반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사회 처음으로 인가받은 대학인 ICC의 목회와 신학 전문인 서티피케이트Ⅳ, 디플로마, 어드밴스드 디플로마 학위 과정이 개설됐다.

윤 학장은 “어드밴스드 디플로마(Advanced Diploma of Christian Ministry and Theory) 과정은 예배 사역자 양성 과정이다. 신학 목회 설교 예배신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년 6개월 과정으로 졸업하면 교회 전도사 사역과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목회적 훈련을 갖추도록 해준다”고 소개했다.

이들 과정의 연간 학비는 서티피케이트Ⅳ 3600달러, 디플로마 4000달러, 어드밴스드 디플로마 4500달러다. 

윤 학장은 “교회에서 한달에 300달러만 지원해주시면 전면 장학금으로 목회자 후보 학생 한명을 양성할 수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들 과정의 유학생은 3년 6개월짜리의 비자를 받을 수 있다.

HRC는 ICC의 임상목회 과정과 호주공인 결혼주례 자격 교육 같은 특수 자격 과정, 퍼시픽칼리지가 제공하는 회계학, 정보기술, 경영학 과정 및 요리, 미용, 스포츠마케팅 등의 직업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윤 학장은 “HRC를 통해 많은 젊은 차세대들이 꿈과 열정을 갖고 공부해서 결실을 맺는 학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해외한인장로교회 호주 노회장인 최창렬 목사는 축사에서 “HRC가 이 시대에 소금과 등불이 되길 바란다.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마중물 같은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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