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파머 전 연방의원

파머연합당(PUP) 대표였던 클라이브 파머(Clive Palmer) 전 연방 하원의원이 말콤 턴불 총리와 미쉘리아 캐시(Michaelia Cash) 고용장관에게 각각 1천만 달러의 명예훼손 청구(defamation claim) 소송을 제기했다. 파머 전 의원은 브리즈번 고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제소 이유는 지난해 4월 턴불 총리의 발언 때문이다. 턴불 총리가 “파머 전 의원이 대표였던 퀸즐랜드 니켈(Queensland Nickel)의 파산에서 파머 대표의 역할과 관련해 그는 회사 공금을 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 수치스럽다(disgraceful)”라고 비난을 했다. 또 캐시 장관은 “광산 부호인 파머 전 의원이 직권들의 복지를 보살피지 않은 욕심 많은 기업가”라고 비난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파머 전 의원은 “턴불 총리의 이같은 주장이 나의 명예와 전문성, 청렴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으로 턴불 총리와 캐시 장관을 제소했다.   

앞서 파머 전 의원은 캐시 장관에게 25만 달러 배상금을 요구하며 제소를 위협했었다. 당시 그는 “캐시 장관이 사과문을 낸다면 10만 달러로 배상 청구액을 낮추겠다”고 제안했지만 턴불 총리와 동일한 1천만 달러와 이자, 법정비용 추가해 배상 청구액을 대폭 올렸다. 

광산 부호였던 파머 전 의원은 자유당 후원자였지만 2010년 총선 때 파머연합당을 창당해 출마를 해서 상원 3석과 하원 1석이 당선자를 냈지만 상원의원 2명(글렌 라자로스, 재키 램비 의원)이 탈당을 해 무소속이 됐다. 그의 사업이 침체를 겪으며 2013년 총선에서 파머 당 대표는 출마를 하지 않았고파머연합당은 참패를 했다. 이 와정에 파머 전 의원은 퀸즐랜드 니켈에서 7300만 달러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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