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아닌 체험을 구매하는데 돈을 투자해보라. 행복에 더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

물건구매 만족감보다 훨씬 더 큰 행복감

소비자 중심의 사회에서 광고는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더 행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한다. 하지만 더 화려하고, 더 비싼 물건을 소유한다고해서 과연 우리는 행복해지는가? 아이폰 7을 상자에서 꺼내는 순간의 그 만족감은 아이폰 8이 나오거나 더 좋은 것을 가진 친구와 비교하는 순간 그 만족감과 희열은 사라지지 않던가?

21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한 최근 '행복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물건이 아닌 체험을 구매하는데 돈을 투자하는 것이 행복에 더 성공적으로 이룰 수있다고 권한다. 물건은 지나고나면 그 것을 소유했을 때의 만족감이 사라지지만 행복했던 경험은 시간이 지난다고 퇴색되지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한다는 것.

아무리 작은 경험일지라도 그 경험들은 우리가 처한 상황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성숙한 안목을 주는 경우가 많다. 

매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한 순간의 좋은 경험을 한다면 물질의 소유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지속되는 행복감을 준다. 왜냐하면  좋은 기억은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좋은 기억에서 얻은 행복한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돌아온 일상은 이제 그 이전의 일상이 아닐 수 있다. 

여행사 계획에 묶이지않는 배낭여행, 그럴듯한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또는 태국 요리 교실에 등록하는 것 등... 만약 태국 요리를 배운다고 결정할 때 그 경험은 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요리를 더 잘할 수 있는 열망이 곁들여져 있어 삶의 영역이 확대되어 값 비싼 식탁을 사는것보다 그 가치는 훨씬 크다.

이력서에도 이러한 자신만의 경험을 열거한다면 고용주의 선호도도 훨씬 높아진다. 

행복연구에서는 또 다른 사람과의 경험 공유로 사회적 연대감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가 강한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해준다. 

오래 지속되는 행복감을 찾고 있다면, 70 인치 플라즈마 고화질 TV보다는 남미로 배낭여행을 떠나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거나 멋진 휴가지에서의 아름다운 레스토랑에서 기억에 남는 식사를 한다거나 호주오픈 테니스 결승대회에서 군중의 일부가 되는 것은 두고두고 몇 년 후까지도 이야기 소재가 된다. 

돈을 주고 이런 경험을 산다면 행복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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