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페니 파딩 자전거 선수권대회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모습에서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이제 사라져버린, 호주에서 가장 향수를 자극하는 ‘전국 페니 파딩 (Penny-Farthing) 자전거 선수권 대회(National Penny-Farthing Championships)’가 지난 19일 타즈매니아의 에반데일(Evandale)에서 열렸다. 

1800년대 후반 반짝 인기를 끌었으며 한 때 빅토리아 시대의 심볼이었던 페니 파딩에서 자전거의 역사는 시작되는데 ‘페니 파딩 자전거 애호가들'에 의해 아직까지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의 자전거가 보급되기 전 옛날 자전거는 앞 바퀴가 큰 형태의 자전거라 하여 하이 휠(High Wheel)자전거라 불렸다. 나중에 이 자전거는 페니파딩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페니와 파딩은 영국의 화폐로서 1페니 동전은 4파딩이었다. 

커다란 앞바퀴와 작은 뒷바퀴를 동전에 비유한데서 ‘페니 파딩’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 이제 페니 파딩 자전거는 수 천 달러를 할 정도로‘귀한 몸’이 되었고 원할 경우 맞춤제작(Custom made)을 해야한다.

올해로 35번째 열린 하이 휠 대회에는 46명의 남성,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웨스 레디치는 시드니에서부터 가져 온 페니패딩 자전거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론체스톤 출신인 대런 싱라인 (Darren Singline)은 “1 마일 달리기 페니 파싱 챔피언십 (Penny-Farthing Championship)’ 승리를 위해 일년 내내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페니 파딩 경주에서 훈련은 꼭 필요하며, 올해 참가선수들은 다들 놀라운 실력을 보였다. 강력한 페니 파딩 라이더였다"고 전했다.

개최지인 에반데일 출신인 마쿠에릿트 맥클린톡 (Marguerite McClintock)이 이날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맥클린톡은 "페니 파딩 타는것은 가족 취미의 일종"이라면서 "작년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남녀노소 모두 참가하는 페니 파딩 경주에서 자전거를 탔는데 내 자신이 특별하게 느껴졌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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