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미니소 매장

장품 등 고품질 저가 상품… 젊은층 큰 인기 

작년 말 호주에 상륙한 일본 생활잡화 매장 ‘미니소’(Miniso)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타겟(Target)과 케이마트(Kmart)의 위협적인 경쟁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NSW의 허스트빌과 본다이정션, 채스우드 웨스트필드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미니소는 올해 시드니와 멜번에만 10개, 2018년에는 NSW와 빅토리아, 퀸즐랜드와 남호주에 60개, 그 후 타즈매니아, 서호주로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호주 전역에 총 25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니소는 화장품과 가정용품, 액세서리, 문구용품, 전자기기, 식품, 의류 등 각양각색의 일본 디자이너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잡화점이다.

2013년 설립 이래 현재 일본과 중국, 한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 약 1,4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해를 기준으로 호주와 캐나다,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호주 매장에는 약 2,200 종류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향후 4개월 이내 품목 수를 3,000개로 늘려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소의 부동산 관련 고문은 미니소를 단순한 디자인 속에서 고품질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일본의 대표 브랜드인 ‘무지’(Muji)의 저가 버전(lower market)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현재 화장품이 매출의 약 15~20%를 차지한다”며 “가격이 착하다. 물건 3~5개 집어도 40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타겟이나 케이마트보다 품질면에서도 우수하고 디자인과 종류가 다양해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호주 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의 러셀 짐머만(Russell Zimmerman) 회장은 미니소의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대해 “호주의 많은 동양계 인구에게는 익숙한 브랜드일 것”이라며 “고용과 소비자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