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위한 음악회 6월11일 채스우드 콩코스

한국의 유명 도자기 장인들이 정성과 혼으로 빗은 고품격 예술품을 호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호주 시드니 정법사는 창건 25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설봉 스님과 토곡 이경효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 도예전을 갖는다.

‘마음으로 보는 설봉 토곡 명장 특별 도예전’은 2월 26일(일)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26일(일)까지 한달간 정법사 경내 고려민속문화원에서 열린다.

이 도예전엔 설봉 스님과 토곡 선생의 매화 백자 및 달 항아리, 매병 등 50여점과 생활도자기 1000여점이 전시된다.

정법사 창건주인 회주 기후 스님은 20일 “설봉과 토곡의 도자기는 물, 불, 흙, 공기가 정성에 의해 조화를 이룬 에너지를 간직하고, 비움의 미학을 실현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화롭고 평화롭게 생활하고 탐욕을 비움으로써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 받는다”고 덧붙였다.

기후 스님은 “설봉은 꽃 문양, 특히 매화를 많이 그려 작품의 품격을 최고로 높여 자기 정신세계를 담아내면서 뛰어난 작품성과 다양한 변화를 창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토곡의 작품은 서민적이면서도 담백하다”면서 “서민들이 좋아할 원만함과 채색을 가미하지 않은 순수함이 돋보인다. 일반인 정서에 호감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 6월 한국전 참전 호주용사들 위한 음악회 = 정법사는 이번 도예전과 더불어 창건 25주년 기념행사로 한국전 참전호주용사들을 위한 음악회도 갖는다.

음악회는 6월 11일(일) 시드니 채스우드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양산 통도사 합창단 60여명과 국악인 남상희, 무용인 김필분 등 약 80명이 방호할 예정이다.

예술단은 캔버라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 참전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회도 가질 예정이다.
설봉 토곡 명장 특별 도예전의 판매 수익금은 6월 음악회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정법사는 1991년 4월 5일 크로이돈에서 창건됐으며 1992년 2월 벨필드의 현재 위치로 이전해서 정법사란 명칭이 공식 채택됐다. 현재 300여명의 신도들과 일반 한인들을 위해 어린이 한글학교, 복지회, 요가 강좌, 청년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452-447-672, 9642-7672(한국어), 0451-995-831(영어,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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