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사임한 뒤 NAB은행 임원으로 돌아온 베어드 NSW 전 주총리.

마이크 베어드 NSW 전 주총리가 정치계 입문 전 몸 담았던 은행계로 복귀한다.

내셔날호주은행(NAB)은 28일 성명서에서 “베어드 전 총리가 NAB의 법인 및 기관 금융고객 담당 최고 임원으로 영입되었다”고 발표했다.

베어드 전 주 총리는 지난 1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정치에서 전격 물러났었다. 

앤드류 쏘번(Andrew Thorburn) NAB 대표는 성명서에서 “베어드의 재무장관과 NSW 주 총리로서의 경력이 은행의 재정 및 경제개혁에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쓰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쏘번 대표는 “NAB는 오랫동안 적임자 물색을 위해 노력해오던 중 베어드 전 총리를 스카웃하게 되었다”면서 “베어드는 놀라운 리더쉽과 결단으로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 전 총리는 시드니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지점에서 1989년 은행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이후 정치입문 전까지 도이치 뱅크와 HSBC 호주 및 해외 지점의 기업 금융분야에서 일해왔다.

NAB는 타은행보다 ‘정치가가 포진한 은행’이라고 부를만큼 그동안 정치가를 많이 영입한 내력이 있다.
 
이번 베어드 전 총리 영입 이전에도 켈리 오드와이어 (Kelly O'Dwyer) 연방 세입 및 재정 서비스 장관은 2007년과 2009년 예비 선거 사이에 NAB의 선임 투자 임원을 역임했다. 또 호주 은행가 협회 (Australian Bankers'Association)의 회장이기도 한 쏘번(Thorburn) 대표는 이달 초 애나 블라이(Anna Bligh) 전 퀸스랜드주 총리를 은행 로비 그룹의 CEO로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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