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호주중앙은행(RBA)이 7일 기준금리(cash rate)를 1.50%로 동결했다. 1.50%는 2016년 8월초부터 8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경제에 큰 변수가 없는한 저금리가 당분간 현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동결 결정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최근 국내외 경제의 회복이 지속되고 있으며 비즈니스와 소비자 심리도 개선된 것이 반영됐다.  

호주 경제는 지난해 10-12월분기 1.1% 경제성장률로 2016년 2.5%를 기록했다. 자원 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연말보다 소비지출 증가로 비즈니스와 소비자 심리는 평균 수준 또는 그 이상을 유지했지만 가계소득 증가는 부진했다. 

2013년 이래 환율 하락이 호주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7일 오후 2시 호주달러는 미화 76.06센트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5.75%선을 유지했다. 1월 실업률은 5.7%였다. 물가인상률은 1.5%를 유지했다. 주택시장에서 호주 동부 지역은 아파트 신축 공급이 늘면서 임대비 상승률이 20년래 최저 수준이다,

호주의 1위 교역국인 중국은 인프라스트럭쳐와 부동산 건설 지출 증대로 성장률이 지속되면서 호주 국가소득 증대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여러 선진국에서 자원 가격 상승으로 물가인상률 상승 요인이 커졌고 장기 국채수익률(long-term bond yields)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는 오를 전망이며 다른 선진국에서 금리인하 예상은 더 이상 없는 상황이다.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호주중앙은행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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