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호주의 높은 주택 임대료에 고전하는 저소득자들을 위해 공공주택(community housing)에 자금 지원하는 정부은행(government bank)을 설립하는 방안에 착수한다.

정부는 주택매입여력 악화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공공주택 조직에 저렴한 자금을 빌려줄 정부소유 대출기관 설립안을 마련할 전담반(taskforce)을 구성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재무부 장관은 공공주택에 자금을 지원할 정부은행은 임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저소득자 증가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와 유사한 모델이 해외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모리슨 장관은 “주택난 논쟁이 주로 첫주택구입자에게 집중되지만 임대료 지불에 고전하는 저소득자들이 핵심적인 문제”라며 “안정적이고 유지가능한 숙소가 없다면 다른 모든 문제들은 더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5월 예산안에 주택매입여력 문제를 해결할 일단의 대책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세부사항 공개는 거부했다.

호주통계청(ABS)의 지난해 9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호주에서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시드니시티카운슬이 19년으로 가장 길었다. 광역 시드니 13년, 광역 멜번 11년, 광역 다윈과 광역 퍼스 10년 순이었다. 이는 각 지역의 주택 중간값을 지역 연 평균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모든 소득을 주택 구입비에만 투입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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