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 동안 시드니 집값이 5% 하락할 수 있다”고 비아이에스 옥스퍼드 경제연구소(BIS Oxford Economics, 이하 BIS)가 전망했다. 

BIS의 로버트 멜로 경제전문가는 지난 주 시드니에서 열린 건설산업 프로젝트(Building Industry Prospects) 컨퍼런스에서 “시드니 집값은 여러 해 동안 폭등 이후 올해 후반기부터 조정(하락)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시드니 단독 주택은 2017년 후반에서 2019년 사이 약 5%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옥스퍼드 경제학연구소(Oxford Economics)가 호주의 경제예측전문회사 BIS 슈라프넬(BIS Shrapnel)을 인수한 뒤 연구소 명칭을 BIS 옥스포드경제연구소로 변경했다.

멜로 이코노미스트는 “시드니는 4년 동안 주택 붐이 지속되면서 단독 중간가격이 1백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중반 120만 달러까지 상승한 뒤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집값이 약 6~7만 달러 하락할 경우에도 여전히 6개월 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6월 경 집값이 2012년 6월보다 80%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멜로 이코노미스트는 “아파트 가격은 단독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높은 가격으로 오프-더-플랜(off-the-plan) 아파트 매물을 구매한 경우, 10% 또는 그 이상 가격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시드니보다 브리즈번과 멜번 아파트 시장은 향후 2-3년 사이 쉽게 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개발 회사들은 외국인들의 오프-더-플랜(off-the-plan) 아파트 매입을 제한하려는 계획은 주택매입여력을 개선하는데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신축 아파트 분양에서 외국인의 매입 한도를 절반으로 규제한 2009년 이전 정책으로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5월 예산안 발표 때 젊은층의 시드니와 멜번 주택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불균형 완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국인 매입 한도 제한도 이에 포함된다.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감세(capital gains tax concessions) 개정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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