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베어드 전 NSW 주총리(오른쪽)와 제임스 그리핀 전 맨리 부시장

4월 8일 열릴 NSW 2개 지역구 보궐선거 중 하나인 맨리의 집권 자유당 후보가 결정됐다. 

13일(월) 공천자 결정투표(pre-selection ballot)에서 마이크 베어드 전 NSW 주총리의 지지를 받은 제임스 그리핀(James Griffin) 전 맨리 부시장이 토니 애봇 전 총리가 후원한 사업가 월터 빌라토라(Walter Villatora)를 71:32로 제압했다. 빌라토라는 애봇 전 총리의 지역구 선거본부장을 역임한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이번 대결은 ‘젊은 베어드(Young Baird)’  vs ‘자유당 내부 인사(party insider)’의 한 판 승부로 불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리핀 전 부시장은 맨리 출생이며 이곳에서 성장한 토박이인데 자유당내 계보에 속해 있지 않은 중도 성향(a moderate)이다. 그는 올해의 NSW 젊은 사업가(Young Businessperson of the Year)로도 선정됐고 현재 KPMG에서 근무하고 있다. 

빌라토라는 자유당 우파 계보(the right faction) 소속으로 NSW 자유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토니 애봇 전 총리와 친구 사이다. 애봇 전 총리는 페이스북과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빌라토라를 적극 지지했지만 공천권을 받는데 실패했다.  

질리안 스키너 전 보건 장관의 정계 은퇴로 공석이 된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구의 자유당 공천자 결정투표는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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