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투자자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3%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JP모건의 보고서가 경고했다.

JP모건이 5만2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작성한 ‘호주 모기지 산업 보고서’(Australian Mortgage Industry Report)는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강화된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기지 재평가를 실시함으로써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특정 유형의 투자자 대출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을 현재보다 3-4배 증가시키도록 은행에 압력이 가해지면 심각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 주택대출의 약 10%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출금 상환을 위해 임대료 수입 같이 주택에서 나오는 현금 흐름에 주로 의존하는 투자자 대출이 가장 중대한 변화 대상이 될 수 있다.

결국 현금 흐름에 의존하는 대출을 해준 은행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만 하며, 최악의 시나리오일 경우 최대 3%포인트까지 인상될 수 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디지털금융애널리틱스(Digital Finance Analytics)의 마틴 노스는 주택가격이 급등한 NSW의 투자자들이 대출금리 인상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산붐 냉각으로 인한 서호주와 퀸즐랜드 및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인한 빅토리아의 주택대출 위험성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융당국의 규제강화로 주택대출 금리가 인상되면 4대 은행 중 커먼웰스은행과 웨스트팩은행이 가장 큰 손실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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