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열린 시드니 8차 촛불집회

“해외 동포 지속적인 참여 중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를 마무리하고 헌재의 탄핵 판결을 축하나는 8차 시드니 촛불집회가 지난 11일(토) 오후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성료됐다.

시드니 촛불집회는 지난해 11월 12일 시내 하이드파크에서 1차가 시작돼 4개월 동안 지속됐다.

8차 집회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서 10일 발표한 ‘촛불항쟁 승리선언문’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회자 한준희 목사(카슬힐 장로교회)는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은 지난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촛불집회를 이어온 한국과 해외 교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집회 경과보고에서 강병조씨는 “한국에서는 영하의 날씨에도 촛불을 든 일반 시민들이 있었다면 시드니에서는 45도 폭염 속에서도 8차 촛불집회까지 민주주의 열망을 이어온 시드니 교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3.1절 애쉬필드연합교회의 소녀상 앞 유관순 열사 복장 퍼포먼스에 참여했던 최우다씨는 ”3.1절 기념식 참여와 소녀상 앞에서의 행사를 통해 참다운 독립국가, 민주주의, 태극기 등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촛불집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8차 집회 참석자들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해외 교민들의 참여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퇴진과 한국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드니 한인행동 측은 8번의 촛불집회를 이어 오면서 작년 11월 1,042명의 교민이 서명한 ‘박근혜 퇴진 요구 시국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지난 2월 말에는 친박 집회 한인회관 대여 반대 온라인 서명을 통해 1,037명의 서명지를 한인회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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