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날호주은행(NAB)이 투자자와 자가거주자의 주택 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NAB는 24일부터 자가거주자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5.25%에서 5.32%로 0.07%포인트, 투자자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5.55%에서 5.80%로 0.25%포인트 올린다.

이에 30만 달러를 30년 대출시 자가거주자들은 월 13달러를, 투자자들은 월 47달러를 추가 상환할 예정이다.

NAB의 앤소니 카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투자자 시장은 호주에서 매우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면서 “NAB는 올바른 수입을 얻으면서 대출자에게 올바른 가격을 부과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첫주택구입자 대상 2년짜리 주택대출의 고정금리는 3.98%에서 사상 최저인 3.69%로 0.29%포인트 인하한다.

올 1월 투자자 주택대출은 호주금융감독원(APRA)이 2015년 투자자 주택대출을 규제한 이래 처음으로 전체 주택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호주중앙은행(RBA)의 미셀 블록(Michele Bullock) 부총재는 15일 주택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해 대출기준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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