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임시 비자를 받고 기뻐하는 샴샬리푸어와 남편 밀라드 자파리.

비자 만료일이 21일로 임박한 가운데 비자 재연장이 안되면 이민 수용소에 재구금될 위기에 처했던 이란 출신 망명자 모즈간 샴살리푸어(Mojgan Shamsalipoor. 23)가 ‘이민부의 전격적 결정’으로 3개월 임시 비자 허가를 받았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지가 17일 보도했다. 

17일 임시비자 연장 소식을 접한 샴살리 퓨어는 “3개월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우선 당장 호주를 떠나지않아도 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미성년자로 50대 남성과의 결혼을 강요당하고 가정폭력과 강간이 반복되는 상황을 피해 2012년 호주에 도착한 그녀는 난민자격 신청을 했지만  2015년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녀의 변호사 케빈 카디어가마(Kevin Kadirgamar)는 “이민부가 그녀가 호주를 떠나지않고 영주 파트너 비자를 신청할 수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샴살리푸어의 남편 밀라드 자파리(Milad Jafari)도 이란 출신 난민으로 이미 난민 자격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샴살리푸어의 비자연장을 위해 노력해온 교사 제시카  워커(Jessica Walker)는 “샴살리푸어가 수용소 체류나 추방이라는 두려움없이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녀의 영주허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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