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과 함께 한 앤드류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Dame Julie Andrews)가  팔순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호주판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브리즈번 공연 감독으로 호주 팬들을 만난다.

앤드류스는 16 일 브리즈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 공연됐던 그 당시의 향수를 강하게 느꼈다"며 1956년 당시 여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던 감격을 회상했다.

마이 페어 레이디는 1956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세계적 롱런 히트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줄리 앤드류스가 여주인공 엘리자 두리틀(Eliza Doolittle)역을 맡았다. 

줄리 앤드류스는 “시대를 넘어서도 작품 가운데 변치않고 흐르는 주제 표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앤드류스는 공연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무대 셋트나 의상, 분장 등을 통해 작품의 시대 배경을 충실히 표현했으며 곳곳에 현대적 요소를 배치했다.

‘마이 페어 레이디’ 호주 공연은 작년 말 시드니에서 초연됐는데  오페라 하우스 역사상 다른 어떤 공연보다 많은 티켓이 판매됐다.

이번 공연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호주 출신 애나 오브라이언(Anna O'Byrne)은 앤드류스와의 작업을 "어렸을 때부터 브로드웨이의 공연 녹음을 많이 접해서 무대에서 떨거나 하는 건 거의 없다.  하지만 줄리 여사 덕에 훨씬 더 편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녀와의 작업은 놀라운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앤드류스는 호주 팀과의 작업을 “서로의 헌신 속에서 이뤄지는 팀과의 작업에는 늘 놀라운 기쁨이 있다”고 표현했다.

앤드류스는 호주 팀과의 작업에 대해 “새로운 팀과의 작업은 헌신이 필요하며 그 가운데 놀라운 기쁨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 페어 레이디’ 브리즈번 공연은 퀸즈랜드 공연  아트 센터(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 QPAC)에서 3 월 19 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4 월 30 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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