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상으로 주택에 대한 신뢰도가 4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멜번의 응용 경제및 사회 연구소(Applied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Institute)는 최근 실시한 ‘가장 현명한 저축 자금 투자처’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부동산 투자 신뢰 지수는 11.6 %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 년 9 월 같은 질문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28 % 이상이 저축을 위한 가장 안전한 장소로 부동산매입을 지목했지만 그 이후 주택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떨어진 것이다. 

빌 에반스 웨스트팩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인지에 대하여 불안감을 갖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지난 14일 ‘비즈니스 브렉퍼스트(a business breakfast)’ 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중앙은행의 미셸 불럭 (Michelle Bullock)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은행 시스템이 ‘전면적인 문제’에 직면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럭은 또 “가계와 은행의 탄력성 강화를 통해 미국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주택 가격의 급락을 막아 경기 침체 상황에 견딜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통계국(ABS)은 “투자자들은 주택 가격의 절반 이상을 은행 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은 주택 가격 하락에 매우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라도 부동산을 사야 한다는 사람들은 11.6 % 로 줄어든 반면, 은행 빚을 먼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는 두 배로 늘어 났다.

지난 6 개월 동안 NSW에서 1만4,200 명, 빅토리아에서 2만7,400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뉴캐슬 대학의 고용 평등 센터의 빌 미첼 (Bill Mitchell)은 " 월간 기준으로 볼 때 고용은 전혀 늘어나지 않고있다. 전반적으로 호주 노동 시장은 취약하고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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