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호주 광산 거부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핸콕프로스펙팅 회장이 올해 세계 부자 순위에서 69위에 올랐다.

라인하트 회장은 20일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Forbes 2017 Billionaires List)에서 지난 1년간 보유 순자산이 미화 88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급증하면서 지난해 127위에서 69위로 급상승했다.

그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대 부자에 포함되면서 호주 최고 갑부의 입지를 굳혔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해리 트리거보프(Harry Triguboff) 메리톤 회장이 85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세계 153위, 호주 2위의 부호로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860억 달러의 순자산 평가로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그 뒤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756억 달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728억 달러),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713억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560억 달러) 순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의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순자산이 미화 35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순위가 220계단 떨어진 544위에 그쳤다.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자산이 55억 달러 늘어난 15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12위에서 68위로 상승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7억 달러) 20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 달러) 239위 등이었다.

올해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포함된 사람은 지난해 1810명에서 13% 증가한 2043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이들의 순자산 총액은 연 18% 급증한 7조 670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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