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직장인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수면과 식사 시간이 부족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국립대(ANU)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건강과 웰빙에 필요한 시간이 업무와 업무보충 시간으로 대체되고 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업무과다로 인해 양질의 식사, 기능회복 수면(restorative sleep), 육체적인 활동, 인간관계(social connection) 같은 4대 예방적 건강 활동을 수행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인 4개 고용 분야의 55명 직장인 대부분이 운동을 거의 못하거나 약간만 하고 있었다. 대신 혼자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업무나 보충 업무에 시간을 할애했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관리자의 탄력적인 업무 요구 재량권 폐지를 포함한 정책 변화를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리처드 디 나탈리 연방 녹색당 대표가 이달 14일 일주일 4일 근무제(four-day working week)나 하루 6시간 근무제(six-hour working day)가 호주 국민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제안한 뒤에 나온 것이다.

나탈리 대표는 전국언론클럽(NPC) 연설을 통해 업무시간 단축으로 사람들이 가족, 스포츠, 자원봉사 같은 인생을 보다 가치있게 만드는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