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총영사관 5180명, 대사관 515명..30일 마감 

시드니총영사관 관할지역의 19대 대통령선거 유권자 등록 증가율이 해외 공관 가운데 거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이강욱 선거담당 영사는 “하루 평균 약 300명이 신고나 등록을 하고 있다. 참여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약 4,800명이 실제 신고나 등록을 해 영구명부제 등재자 383명과 합하면 5,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최종 선거인 3,425명 보다 많고, 지난해 20대 총선의 최종 선거인(2,148명) 대비 2배 이상이다.
이 영사는 “다른 해외 지역 공관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율이다. 전 세계 공관 중 최고의 증가율 같다”고 추산했다. 그는 높은 참여 열기에 대해 “인터넷 신고신청 홍보 효과와 대선에 대한 시드니 교민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열기는 캔버라 대사관도 비슷했다. 대사관의 김도연 서기관은 2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총 515명이 등록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의 최종 신거인 253명 대비 2배 이상이다.

● 재외투표 4월 25일(화)~ 30일(일) = 재외투표기간은 4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며, 투표에 참여하려면 국외부재자 신고나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을 3월 30일(목)까지 마쳐야 한다. 신고신청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ova.nec.go.kr)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 영사는 “신고나 등록 신청이 막판에 몰리면 심사 등재 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신고나 등록 신청시 정확한 정보 기재”를 부탁했다. 국외부재자가 재외선거인으로 신고하거나 여권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자, 주재원은 물론 65세 이후 한국 국적을 회복했거나 말소된 주민등록번호를 회복한 경우에도 반드시 국외부재자로 다시 신고해야 한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있지 않으면 재외선거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영구명부제 등재 여부는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재외선거인 영구명부(permanent overseas voter register)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브리즈번 추가투표소 4월 28-30일 운영 = 선거인 명부 등재자는 재외투표기간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투표소가 설치될 캔버라 대사관, 멜번 분관, 시드니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브리즈번 추가 투표소는 4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3일간 다이아나호텔(12 Annerley Road, Woolloongabba)에서 운영된다.

신고신청한 선거인은 재외투표기간 내에 거주지나 신청지와 상관없이 세계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만약 신고신청자가 재외투표 시작일인 4월 25일 전에 한국에 입국해 5월 9일까지 체류할 경우 주민등록지에서 투표할 수 있는 귀국투표제도 시행된다.

투표 참여시 유효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본인의 사진, 이름, 생년월일이 포함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재외선거인은 국적확인 서류인 VEVO(Visa Entitlement Verification Online)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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