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팩은행과 ANZ은행이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interest-only loan) 금리를 인상한다.

주택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 증가와 위험한 주택대출에 대한 금융감독기관의 단속 가능성이 제기되는 와중에 나온 이번 금리 결정은 자가거주자와 투자자는 물론 자가관리 은퇴자(self-managed retirees)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웨스트팩은행은 24일 성명을 통해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의 고정금리를 0.17-1.17%포인트 즉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웨스트팩은행은 자가관리 은퇴자들의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 고정금리도 올렸다.

웨스트팩은행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ANZ은행은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과 투자자 주택대출의 변동금리를 인상한다.

ANZ은행은 4월 22일부터 이자만 상환하는 신규 주택대출 금리를 0.11-0.20%포인트 올리며, 3월 31일부터 투자자 주택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

ANZ은행 호주법인의 프레드 올슨(Fred Ohlsson) 이사는 “이번 결정은 경쟁적인 환경에서 우리의 규제 의무와 위험 선호도(risk appetite)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웨스트팩은행은 이달 17일 NAB은행에 뒤이어 원리금을 상환하는 자가거주자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0.03%포인트 올린 5.32%로, 투자자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0.23%포인트 올린 5.79%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트팩은행은 또 이자만 상환하는 투자자 주택대출 금리를 0.28%포인트 올린 5.96%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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