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2명의 어린이와 1명의 젊은 여성이 홍역에 감염돼 NSW 보건당국이 홍역 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역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남녀 1명씩의 어린이와 20대 여성은 3월 16일부터 23일까지 어번과 체스터힐(Chester Hill)의 공공지역을 방문했다가 홍역에 감염됐다고 NSW 보건부가 24일 밝혔다.

이들 감염자들은 어번의 NAS메디컬센터(3월 19-22일), 체스터힐의 체소메디컬센터(Cheso Medical Centre, 3월 20일), 어번의 로손스트리트메디컬센터(3월 21일), 어번병원응급실(Aubrn Hospital Emergency Department, 3월 23일)을 방문했다.

이들 3명의 감염 확진으로 올들어 NSW 홍역 감염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8명은 해외에서 감염됐다.

NSW 보건부는 가장 최근에 감염된 3명은 그 전에 감염 신고된 다른 감염자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 3명을 제외한 가장 최근의 시드니 감염자는 태국 방콕을 여행했다가 3월 2일 시드니로 입국한 사람이다.

웨스턴시드니공공보건반(Western Sydney Public Health Unit)의 전염병 관리자인 쇼프나 백 박사는 “홍역은 전염성이 높고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고 밝혔다.

홍역 증상은 발열, 눈 따가움, 기침을 포함하며 3-4일 뒤에는 머리와 목에서부터 전신으로 붉은 발진이 퍼진다.

백 박사는 홍역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신속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아기와 같은 다른 취약자에게 감염을 막기 위해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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