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안 맥도날드 전 NSW 장관

‘이안 맥도널드는 통돼지 구이와 와인 대신 에디 오비드와 함께 감방에서 죽(porridge)을 먹게 될 것’.

맥도날드 전 NSW노동자원부 장관인이 재임기간 동안 부정행위로 30일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자 지난달 30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위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했다. 오비드 전 NSW 상원의원은 지난해 부패 혐의로  5년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며 항소심 재판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 전 장관은 공개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광산회사 도일즈 크릭 마이닝 (Doyles Creek Mining)에 헌터 벨리 광산권을 허용한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도일즈 크릭 마이닝은 존 메이틀랜드  건설 광업 임업 에너지 연합노조(CMFEU)  전 위원장이 운영하는 회사로 맥도날드는 메이틀랜드의 오랜 친구이다. 메이틀랜드도 공범자로 구속됐다. 

NSW고등법원은 “긴축예산이 필요한 시기에 맥도날드가 직위를 남용,  도일즈 크릭 마이닝에 광산권을 허용함으로써 NSW주에 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주었다”고 판결했다. 

‘헌터 밸리 광산권 허가’ 외에도 맥도날드는 장관 재직 시 여러 부패사건에 연루됐다. 

헤럴드지는  2009년 7월 맥도날드를 ‘엄청 먹어대는 정치가 (Sir Lunchalot)’로 조롱하며 정부 계약 수주 희망 사업가들이 제공하는 향응과 성접대를 폭로 했다. 맥도날드는 1980 년대 중반에도 정기적으로 비싼 레스토랑에서 향응과 접대를 즐겼으며 한때 사적인 일에 정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드러나 법원이 18,000 달러 중 일부 환불을 명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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