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총리 3일 홍수로 큰 피해를 당한 NSW 북부 리스모어에서 침수됐던 한 식당을 방문해 직접 청소를 도왔다. 턴불 총리는 정부가 수해민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말콤 턴불 연립 정부의 지지율이 위험 수위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1,708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뉴스폴(Newspoll) 여론조사 결과, 정당별 선호도를 반영한 여야 양자 구도에서 노동당이 53;47로 연립을 압도했다. 종전보다 격차가 커졌다. 연립의 1차 지지율도 36%로 1% 하락했다.     

턴불 총리 업무 수행에 대한 불만족과 만족의 격차는 2주 전 -27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커졌다. 턴불 총리는 총리 선호도만 41:32로 빌 쇼튼 야당대표보다 앞설 뿐 다른 지표에서는 대부분 열세였다. 

이같은 연립의 지지율 하락은 턴불 정부가 상정한 인종차별법(Racial Discrimination Act) 18C조항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상원에서 부결됐고 법인세 인하안은 정부의 원안에서 크게 후퇴한 수정안이 겨우 통과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라디오방송 2GB 토크백쇼 인기 진행자 레이 헤들리 8일 오전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과 대담에서 “당신의 친구(말콤 턴불)는 절대로 총리가 되지 않았어야 한다”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을 했다. 

한편,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이 10%의 지지율로 녹색당의 지지율에 근접하며 제 3당으로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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