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젊은이들의 주택 소유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보고서가 나왔다.

HSBC가 호주를 포함한 9개국의 18-36세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 9000명을 대상으로 주택 소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호주의 주택 소유율이 두번째로 낮았다.

호주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평균(40%)에 한참 못미치는 28%에 불과했다. 이는 최저인 아랍에미리트(UAE, 26%) 보다 2%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국은 70%로 9개국 가운데 주택 소유율이 최고였다. 멕시코 46%, 프랑스 41%, 미국과 말레이시아 35%, 캐나다 34%, 영국 31%에 이어 호주였다.

HSBC 호주법인의 모기지 책임자인 엘리스 델 베키오는 “호주 밀레니얼들이 주택 소유를 꺼리는 것이 아니라 주택구입의 첫 관문 통과가 불가능한 것”이라며 첫주택구입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호주 밀레니얼들은 주택구입 계약금 마련도 어렵지만 주택가격이 너무 급격히 상승해서 쫓아가다가 자연도태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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