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포드에서 당선된 리슬 테취 노동당 후보와 로크 폴리 NSW 야당 대표

8일 NSW 보궐선거에서 자유당이 텃밭인 맨리와 노스쇼 지역구를 수성했지만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고스포드는 예상대로 리슬 테취 노동당 후보가 11% 이상의 지지율 반등으로 당선됐다.

마이크 베어드 전 주총리가 정계를 은퇴한 맨리 지역구에서는 맨리 시장 출신인 제임스 그리핀 자유당 후보가 25%의 지지율 폭락에도 불구하고 1차 지지율에서 43%를 얻어 당선됐다.  

제임스 그리핀 맨리 당선인(왼쪽)과 선거운동을 지원한 마이크 베어드 전 주총리

노스쇼에서도 모스만 시의원인 캐롤린 코리간 무소속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펠리시티 윌슨 자유당 후보가 지지율 16% 하락으로 고전했지만 1차 지지율에서 42%를 얻어 당선됐다. 

윌슨 당선인은 선거 켐페인에서 몇 가지 구설수에 올랐다. 그녀는 10년 동안 지역구에 거주했다는 것과 경영학 석사(MBA) 과정 중인데 졸업을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  

맨리와 노스쇼의 자유당 지지율 폭락은 지자체 강제 통폐합의 후유증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고스포드에서는 장애인올림픽선수(Paralympian) 출신인 현직 교사 리슬 테취(Liesl Tesch) 노동당 후보가 11% 이상의 지지율 반등으로(swings towards Labor)  당선돼 NSW의 첫 휠체어를 탄 주의원이 됐다. 고스포드는 지난 선거에서 불과 2백여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NSW 최대 초박빙 지역구였는데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노동당으로 11% 이상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