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 노스쇼의 타라무라 소재 침실 6개와 테니스코트가 있는 큰 저택인 12번지 부머랭 스트리트(Boomerang Street)가 485만 달러에 경매로 팔렸다

부활절 연휴(14~17일) 전 주말인 지난 8-9일, 시드니 주택경매 시장은 80%가 넘는 경락률로 무척 뜨거웠다. 지난 주말 1152채가 경매 시장에 나와 약 7억6천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이 거래되며 기록을 세웠다.  

시드니 경락률은 3월 31일 81.3%에 이어 4월 8일 80.9%로 매우 양호했다. 시드니는 5주 연속 경락률 80% 이상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활황기였던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락율(70.3%)과 비교하면 약 10%나 높았다. 

연휴 전 경매를 하려는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8-9일 시드니에서만 1152채의 주택이 경매됐다. 이는 2015년 부활절 전 주 1128채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또한 경매로 팔린 총 매물 가격도 7억6천만 달러로 기록을 세웠다. 경매 중간 가격이 132만 달러로 1년 전 부활절 전 주의 121만 달러보다 9.1%나 높았다.  

장기 저금리가 경락률 고공 행진의 주요 배경이다. 지난 주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1.5%로 8개월째 동결했다. 현재 호주 실업률은 5.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소매 매출도 부진하다 

지역별 경락률은 노던비치 88.2%, 로우 노스쇼(노스시드니부터 아타몬까지) 87.8%, 어퍼 노스쇼(고든부터 와룽가까지) 86.4%, 이너 웨스트 83.6%(지역별 최다 112채 경매), 북서부 82.9%, 시티 및 동부 82.0%, 서부 81.7%, 남부 77.9%, 켄터베리-뱅크스타운 75.4%, 센트럴 코스트 64.0%, 남서부 59.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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