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도심의 고층 건물들

멜번과 시드니의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이 세계 최고를 나타냈다.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가 세계 대도시의 30층 이상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 실태를 분석 발표하는 최신 ‘마천루 지수’(Skyscraper Index)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6개월간 멜번의 사무실 임대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11.0% 급등했다.

시드니 10.1%, 프랑크푸르트 5.9%, 토론토 4.7%, 시카고 3.4%로 뒤따랐다. 조사 대상 21개 도시가운데 서울이 -4.8%로 최대 하락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정체나 뒷걸음질을 한데 비해 호주의 양대 도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고층 건물 신축 둔화와 기존 고층 건물의 철거나 주거용 전환으로 인해 멜번과 시드니에 사무실 공급이 부족한 것이 임대료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6년 12월 31일 현재 평방미터당 사무실 임대료는 시드니가 미화 1047.78달러, 멜번이 547.74달러였다. 홍콩이 3257.93달러로 최고였으며 서울이 322.19달러로 최저였다.

나이트프랭크의 호주 사무실 임대 책임자인 데이비드 하우슨은 “시드니의 사무실 공실률은 6.2%인데 향후 2년간 3.5%로 하락할 전망이어서 임대료가 상승세”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멜번의 공실률은 10년만의 최저인 6.4%이고 향후 1년간 추가 공급될 사무실이 장기 평균 성장률인 3.6%에 한참 부족한 1.3%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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