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내셔날프레스클럽에서 연설을 한 딜로이트 액세스경제연구소의 크리스 리차드슨 이코노미스트

호주에서 권위 있는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인 크리스 리차드슨(Chris Richardson) 딜로이트 액세스경제연구소(Deloitte Access Economics) 경제전문가가 젊은층에게 “임대를 하고 집을 사지 마라(don't buy)"는 충고를 전했다.

이번 주 내내 심각한 상태로 악화된 주택매입여력에 대한 논쟁과 방법론이 정치권과 재계에서 난무하고 있다.    

12일 내셔날프레스클럽에서 연설을 한 리차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젊은이들이 대도시 집값이 기록적으로 폭등한 상태에서 집을 사기 보다는 임대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코멘트는 젊은층이 퇴직연금 불입금을 첫 주택 매입 자금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놓고 일부는 찬성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미친 짓(madness)이라고 혹평을 하며 양분된 상황에서 나왔다. 

연방 정부는 5월 예산안 주택구매여력 악화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턴불 총리는 퇴직연금 활용 방안에 반대 입장이지만 배제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네거티브 기어링과 양도소득세 감면(capital gains tax discounts)과 관련, 리차드슨은 “네거티브 기어링은 문제의 원인이 아닌(not a cause) 증세(symptom)다. 양도소득세 감세 혜택이 너무 크기 때문에 네거티브 기어링으로 몰린 것이다. 네거티브기어링을 섣불리 손보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바나비 조이스 국민당 대표 겸 부총리는 “시드니와 멜번은 주택구매여력이 위기이지만 NSW 내륙 지방 도시인 탬워스(Tamworth)에 가면 약 30만 달러로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지방으로 가서 직장을 갖고 여유있게 모기지를 상환하는 생활을 하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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