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부모들이 아이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선호하는 이름은 무엇일까? 

NSW  출생, 사망 결혼 등록소( Registry of Births, Deaths and Marriage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NSW거주 부모들은 자녀 이름으로 왕족이나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 이름으로는 올리버(Oliver), 여자아이 이름으로는 올리비아(Olivia)가 2014 년 이래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윌리엄과 샬롯이 각각 2위로 올라섰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세손 윌리엄(William)과 윌리엄의  딸 샬롯(Charlotte)의 이름을 짓는 부모들이 많아진 것으로 이는 영국 왕실의 인기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벤 핀(Ben Finn) 호적 부담당관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상력이 부족한 듯 당시에 유행하는 이름을 선호, 대중적인 이름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폴(Paul), 트레이시(Tracey), 카일리(Kylie), 워렌(Warren)같은  10년, 20년 전에 인기있었던 이름들은 점점 사라지고 아바(Aba.  4위)나 레오(Leo. 10위)같은 ‘빈티지느낌’의 이름이 증가했다.

이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의 저자 하퍼 리(Harper Lee)의 이름 ‘하퍼’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소니(Sonny)와 아치(Archie)라는 이름은 정식 이름이 아니고 별명이었는데 이제 그런 이름들을 정식으로 등록,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예외를 보이는 경향도 늘고있다.

또한 다양한 인종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는 영어이름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핀은 “서유럽이나 앨글로 켈틱 국가 이름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이 이름에 아직 반영되고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핀은 또 “앞으로 20 년 안에 모하메드라는 이름이 상위 20위 안에 진입할 수 도 있겠지만 비 영어권 부모 역시 앵글로 켈틱 이름을 선호하는 것은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 남아 이름 상위 톱 10: Oliver (올리버), William(윌리엄), 잭(Jack), 노아(Noah), 루카스(Lucas), 제임스(James), 이든(Ethan), 토마스(Thomas), 알렉산더(Alexander), 레오(Leo) 

● 여아 이름 톱 10:  올리비아(Olivia), 샬롯(Charlotte), 아멜리아(Amelia), 아바(Aba), 미아(Mia), 클로에(Chloe), 에밀리(Emily), 그레이스(Grace), 이슬라(Isla), 루비 (Ru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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