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정도 수용가능한 체스우드 공립학교에는 현재 수용인원보다 400여 명이 더 많은 1,246명이 다니고 있다.

800명 수용가능 건물에 1,246명 재학

시드니 학교들이 넘치는 학생들로 몸살을 겪고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3일 향후 10년동안 시드니 일부지역 학교 수가 두 배로 증가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밀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체스우드 공립학교(Chatswood Public School)라고 보도했다. 

NSW 교육부에 등록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체스우드 공립학교의 학생 수는 2013년 883명에서 올해 1,246명으로 4년 만에 41 %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시드니 평균 등록 증가율 10.8 %보다 거의 3배나 높은 것이다. 
체스우드 공립학교에서는 여학생 60 명이 평균 1개의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며 놀이터 교대 이용, 학교의 3 분의 1이 길 건너편 고등학교로 옮겨졌다. 

브렛 백하우스 (Brett Backhouse) ‘P&C (Parents and Citizens)’ 학부모와 시민들 모임 회장은 "체스우드 공립학교가 800명 정도수용가능 건물로 건축되었는데 현재 수용인원보다 400여명이 더 많다. 이 공간으로는 증가하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화장실이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심지어 수업 시간에 화장실을 가야하는 상황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며 “앞으로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캠든과 스트라스필드 지역 소규모 학교들은 규모가 더 큰 타학교보다 학생수 증가율이 2.6배 빨랐다.

체스우드 공립초교 학부모들은 “P&C가 화재 안전 조치를 개선하고 학교 홀 규모를 늘리기 위해 돈을 쓰겠다고 제안했지만 NSW 교육부로부터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등록율 증가는 시드니 북부 공립학교에서 특히 심각하지만 심각한 과밀화 현상은 시드니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칼링포드 웨스트(Carlingford West), 에핑 웨스트 (Epping West) 그리고 시드니 서부지역의 기라윈 공립학교(Girraween Public)도 47%, 44% 그리고 36%씩 각각 증가했다. 

남부지역의 캠든(Camden)지역 학생 수는 6.9%, 스트라스필드는 6.7%씩 증가했다. 그 중 2014년 각각 개교한 캠든의 오란 팍 공립초교(Oran Park Public)의 경우 66.1%, 스트라스 필드 소재 마리 배셔 공립학교(Marie Bashir Public) 역시 1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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