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단독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인 평균 82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빅토리아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Victoria, REIV)에 따르면 멜번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올 3월분기(1-3월) 7.6%, 5만5000달러 급등했다. 이는 2013년 이래 분기별 최대 상승치다.

REIV는 이런 급등세의 원인으로 강한 구매자 수요, 견고한 인구 증가, 부족한 매물,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를 꼽았다.

죠셉 월튼 REIV 회장은 “멜번의 부동산시장이 초대형 위기(perfect storm)를 경험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이 낮은 가운데 가격이 급등한 것은 매우 놀랍다”고 밝혔다.

월튼 회장은 보통 9월분기나 12월분기에 비해 조용한 시기인 3월분기에 가격이 급등한 것이 특히 놀랍다고 덧붙였다.

멜번의 중간지역(middle suburbs)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멜번 북동부의 템플스토우(Templestowe)는 3월분기 17.6%로 최고 상승했다.

마운트엘리자(Mount Eliza) 15.5%, 크랜본노스(Cranbourne North) 14.9%, 킬사이(Kilsyth) 14.7%, 모닝턴(Mournington) 14.5% 순으로 올랐다.

월튼 회장은 “현재의 여건상 매도하기에 적당한 시기”라면서도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멜번의 아파트 중간가격도 3.8% 오른 58만3000달러를 나타냈다. 빅토리아 지방의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4.1% 상승한 37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멜번에서 주택구입여력이 가장 양호한 지역은 멜튼웨스트(Melton West)로 중간가격이 34만6000달러였다. 이어 윈댐베일(Wyndham Vale) 39만 달러, 워리비(Werribee) 43만4000달러, 파큰햄(Pakenham) 45만달러, 썬베리(Sunbury) 45만5000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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