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생산성 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 보고서에 따르면 놀랍게도 60-64세 사이 은퇴하려는 호주인들의 약 40%는 원하지 않지만 본인 또는 가족 구성원의 질환 또는 명퇴(redundancy) 때문에 은퇴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연령층에서 자의적으로 은퇴를 하는 호주인들의 비율도 원하지 않지만 은퇴를 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같이 내몰리는 은퇴 현실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 

첫째, 저축을 늘리려는 노력에서 성숙된 연령이 될 때까지 더 이상 일에 의존할 수 없게된다. 따라서 보다 젊었을 때 저축으로 대비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가계 재정에서 비상시를 대비(contingency plan)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또 다른 교훈은 노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재교육이 필요할 것인가? 언제가 좋은 시기일 것인가? 노인 근로자들에게 어떤 일자리가 적합할 것인가? 실제로 어떤 일자리가 있을(available) 것인가? 

이런 이슈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이 일 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강제로 은퇴를 해야 하는 사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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