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전용창 공동대표 추대

세계 최대 재외동포 언론단체인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와 (사)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가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이겨내고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로 통합을 선언했다.

4월 19일 천안 국학원에서 9년 만에 통합대회로 열린 제16회 재외한인 언론인대회에 참가한 61명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만장일치로 재외언론인 대통합을 이뤄냈다.

총회에 앞서 양 단체는 18일 오후 각자 임시총회를 통해 대회 현안 의제를 결의했고, 19일 전체 총회에서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통합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세언협 총회에서 회원들은 대회 공동대회장인 김소영 회장과 전용창 회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전용창 공동 회장은 “양 단체가 통합으로 이제 우리가 한식구가 되었구나 생각하니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 회장은 또 “김소영 회장의 양보와 배려 그리고 회원 모두가 동의하고 허락해 줘우리가 하나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영 공동 회장도 “먼저 새롭게 시작하는 세언협 출범을 자축한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일과 가슴 아픈 일도 많았지만 통추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일구어 냈다”면서 “앞으로 동포 언론인다운 역할을 찾아보고 후배 언론인에게 보람된 단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정락석 임시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회원들은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 반대없습니다”로 통합 및 정관개정 그리고 단체명 변경에 관한 건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날 발표한 정관에 “사단법인명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약칭 세언협)이며 협회는 재외동포언론의 발전과 상호협력, 해외 언론인들의 권익증진 및 자질향상,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세언협은 신문 방송 인터넷신문 등 각국에서 보도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언론사로 유사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매체사와 기자는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 문화관광체육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로 역사적 대통합이란 성과를 이뤄낸 제16회 재외한인 언론인대회는 17일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개막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운동캠프의 송금주 수석 대변인, 국회 외교통일상임위원회 심재권 위원장, (사)한민족평화통일연대 김성곤 이사장 등 여러 내빈들이 개막식을 찾아 화합의 물꼬를 튼 공동대회에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재외한인언론의 화합과 역량강화'를 주제로 내건 이번 대회는 21, 22일 강릉.평창 일정으로 종료된다. (공동취재단: 정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