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858명 등록 1만297명 투표 참가

제19대 한국 대선의 재외선거에서 호주는 역대 최다 등록자와 투표자 및 최고 투표율의 3관왕을 달성했다.

한호일보가 호주의 캔버라대사관, 시드니총영사관, 멜번분관의 투표 자료를 입수,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4월 25-30일 실시된 재외선거에서 호주는 총 등록자 1만2858명 중 1만297명, 80%가 투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치러진 대선 2번과 총선 2번 등 4번의 재외선거 가운데 역대 최다 등록자와 투표자 및 투표율 기록이다.

첫 재외선거인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호주는 2862명 등록자 중 788명(27.5%)이 투표했다. 2012년 12월 18대 대선에선 5500명 등록자 중 3353명(61%)이,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선 2933명 등록자 중 1586명(54.1%)이 투표했다.

이번 재외선거의 공관별 투표율에서 캔버라대사관은 총 등록자 1057명 중 398명이 투표해 37.7%를 나타냈다. 시드니총영사관은 총 등록자 8784명 중 7397명이 투표해 84.2%를 기록했다. 이는 28-30일 브리즈번 추가투표소의 투표자 2339명이 포함된 수치다. 멜번분관은 총 등록자 3017명 중 2505명이 투표해 83%를 나타냈다.

● 전세계 22만2천명 투표, 75.3% 최고 투표율 = 한편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일 발표한 이번 재외선거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등록자 29만4633명 중 역대 최다인 22만1981명이 투표해 역대 최고인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여명의 11.2%에 해당하며 지난 제18대 대선 투표자 15만8225명 보다 6만3756명(40.3%) 급증한 수치다.

국가별 투표자는 미국 4만8487명(투표율 71.1%), 중국 3만5352명(80.5%), 일본 2만1384명(56.3%) 순이었다. 대륙별 투표자는 아시아가 10만6496명(74.0%)로 가장 많았다. 미주 6만8213명(71.7%), 유럽 등 구주 3만6170명(84.9%), 중동 8210명(84.9%), 아프리카 2892명(85.4%) 순이다.

공관별로는 상하이총영사관 1만936명, 일본대사관 1만724명, 뉴욕총영사관 9690명, LA총영사관 9584명 순이다. 재외투표소별 투표자수는 공관투표소 18만8609명, 공관 외 추가투표소 3만2349명, 파병부대 추가투표소 1023명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돼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5월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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