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등장했다가 사라진 시드니 시든햄 뒷뜰 텐트 임대광고

시드니의 한 단독주택 뒤뜰에 설치된 텐트의 임대료가 주당 130달러라는 온라인 광고가 등장해 심각한 주택난의 실상을 전해주고 있다.

시드니 도심 인근 서부 시든햄(Sydenham) 소재 한 주택 뒤뜰의 텐트 임대 광고는 10일 페이스북 그룹 ‘이너 웨스트 하우스메이트’(Inner West Housemates)에 등장했다.

이 텐트 임대 광고는 “주당 130달러, 보증금 200달러, 청결 의무”를 요구했다. 광고는 임차인이 “집안에서 매우 청결해야 한다. 매 끼니 후엔 사용한 식기류를 설거지하고 말려서 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130달러 임대료는 “모든 공과금과 주당 100달러의 공동 음식값을 포함한 것”이다.

광고는 “임차인은 5명과 함께 가족같이 생활해야 할 것”이라며 “느긋한 공동체 의식을 가진 사람이면 고마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텐트는 하룻밤 22달러 요금으로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엔비(Airbnb)에도 게시됐다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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