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인근의 유닛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주거 빌딩 내에서의 전면 금연 지역으로 채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드니 도심 인근 서부지역의 한 유닛 소유주가 건물의 발코니를 포함한 실내외에서 절대 금연할 것을 규정한 규칙(bylaw)을 도입한 것이다.
많은 다른 건물들도 이번 조치를 모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쉬필드 소재 문제의 유닛을 소유한 회사의 알렉스 앤틱 회장은 “건물에 대한 전면적인 흡연 금지 구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닛의 소유주들은 흡연으로 이웃 거주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발코니에서 담배꽁초를 버린다는 불만을 접수한 후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틱 회장은 “흡연권은 다른 사람들이 집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권리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흡연은 단순한 폐단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유론자와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금연 옹호론자들은 대환영을 표시했다.
‘흡연과 건강에 대한 행동’(Action on Smoking and Health)의 대변인은 해당 건물에서 흡연을 근절할 것을 앤틱 회장에게 권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흡연 애호자인 크레이그 퍼시벌 씨는 본인의 아파트 내부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의 권리라고 반발했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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