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말렉 파드 이슬람학교

호주 최대 이슬람학교인 시드니 남서부의 말렉 파드 이슬람학교(Malek Fahd Islamic School)가 2000년 이후 45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박탈당했다고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호주 이슬람연합총회(Australian Federation of Islamic Councils: AFIC)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정당성 없는 인출(gratuitous withdrawals)을 통해 학교가 총회에 수천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약 2400명 재학생과 교직원 300명이 있는 이 학교는 AFIC와 재정 관계가 공개된 뒤 삭감된 1900만 달러의 연방 정부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  

NSW 고법 제출 기록에 따르면 학교측은 AFIC가 2000년부터 15년 이상 4514만 달러를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동안 학교는 연방 정부로부터 1억8400만 달러와 주정부로부터 455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AFIC는 시드니에 말렉 파드 이슬람학교와 남호주와 ACT 소재 2개 학교를 감독하고 있다. 

연방 정부 지원금은 지원금 관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단됐다.   

이 학교는 고법 소송과 별도로 연방 법원에 정부 지원금 중단 번복하도록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주 연방 법원에서 학교측 변호인은 “AFIC가 단 물을 빨아 먹듯이 학교 계좌로부터 돈을 인출했다”고 비난했다.  

AFIC는 시드니 남서부 그린에이커(Greenacre) 소재 메인 캠퍼스의 임대비를 1년 동안 10배 이상 올려 비용을 청구했다. 1989년 학교 설립 첫 10년 동안 연간 임대료는 $24,000에서 $67,500로 올랐다. 1999~2000년에는 6만7천 달러에서 90만 달러로 13배 폭등했다.  

AFIC는 콘델 파크(Condell Park)의 710만 달러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무이자 142만 달러의 융자를 담보 없이 요구했다. 2003년 AFIC가 이 부동산을 1,035만 달러에 매각했지만 융자 상환이 없었고 325만 달러 수익을 가져갔다. 

2020년 4월 AFIC는 1989년 이후 AFIC에서 MFIS가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 학교측에 220만 달러 지불을 요구했다. 학교측은 GST를 포함해 242만 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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