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국 맨체스터의 팝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후 호주 외교부가 영국을‘여행 위험 국가’로 격상시켰다.

호주 언론들은 일제히 줄리 비숍 외교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영국으로의 여행 자제를 부탁하며 높은 수준의 주의(high degree of caution)”를 요구했다.

24일 오전 비숍 장관은 “영국 여행을 위한 최신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서 발표할 예정이니 영국 여행자들은 정부의 발표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숍 장관은 "당분간 멘체스터로의 여행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맨체스터 폭발 사고 후 23일 열린 호주 고위급 안보위원회(high-level National Security Committee)에서는 국내 안보 수준을 2014년 이래 유지되고 있는‘테러 발생 가능성 있음 (probable)’등급을 그대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처참한 맨체스터 콘서트장의 테러폭발 현장

안보 등급은 ‘아주위험 (certain), 예상됨 (expected), 발생가능성 높음 (probable), 가능성 있음 (possible), 예상되지 않음 (not expected)’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콘서트 종료 시점에 일어난 자살 폭발 테러로 22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호주인이 포함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다.

영국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자살 테러범 살만 아베디(Salman Abedi) 단독 범행인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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