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장소 90개 빛 장식과 투사, 400개 음악 및 260개 아이디어 행사

시드니의 밤을 화려한 색상과 흥겨운 음악 및 놀라운 아이디어로 수놓을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축제가 26일부터 시작된다.

10번 째를 맞이한 비비드 축제가 올해‘빛과 음악, 아이디어’를 주제로 6월 17일까지 23일 동안 시드니 도심을 비롯한 7곳에서 펼쳐진다.

예술, 기술 및 상업이 결합된 비비드의 핵심은 빛이다. 빛의 축제(Vivid Light)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빛의 예술 조각, 혁신적인 빛 장식 및 웅장한 규모의 빛 투사로 시드니를 동화의 나라로 탈바꿈시킨다. 올해 90개의 빛 장식과 투사를 준비하기 위해 호주와 해외 20개국의 예술가 180여명이 동원됐다.

비비드 뮤직(Vivid Music)은 최첨단 현대음악을 제공한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넓은 야외 공간, 소규모 바(bars) 등에서 다양하고 생생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비비드 아이디어(Vivid Idea)는 혁신과 창조산업의 집합체다. 기술과 스타트업 문화, 디자인과 건축, 영화, 시각 예술과 공연, 광고 마케팅, 에니메이션, 이벤트 등을 망라하며 창조산업에 대한 관객과 시장 형성 및 전문성 개발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음악 행사는 지난해 190개 보다 2배 이상 많은 400개가 열리며, 아이디어 행사는 지난해 183개에서 올해 260개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비비드 시드니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관광과 경제 효과는 폭등했다. 첫 해인 2008년 20만명 관광객 유치에 6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낳았던 축제는 2016년 23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1억10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비비드 시드니는 이제 호주에서 열리는 연중 최대 행사로 발돋움했으며, 빛의 축제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부 내용은 비비드 시드니 홈페이지(www.vividsydne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기간 야간에 시드니 도심, 서큘러키, 더록스, 바랑가루의 일부 도로가 차단되고 기차와 버스 운행은 증편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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