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위 부호 앤소니 프랏 비지 인더스트리 회장

톱 10 중 부동산.자원 부문 억만장자 8명

호주 20대 부호들의 자산을 합치면 1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경제일간지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가 25일 보도했다. AFR 부호명단에 따르면 호주와 미국에서 제지, 포장재 제조업을 하는 비지  인더스트리(Visy Industries)의 앤소니 프랏 회장과 그의 가족이 126억 달러로 호주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프랏 가족이 1위에 오른 것은 이 부호명단 34년 역사 중 처음이다. 프랏 회장은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지난달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났을 때 미국내 비지 공장 증설로 2천명(풀타임) 신규 고용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위였던 메리톤 창업자 해리 트리거보프 회장이 114억5천만 달러로 2위였다. 104억1천만 달러의 자산을 가진 핸콕광산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이 3위에 올랐다. 1-3위 세명이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쇼핑센터 웨스트필드(Westfield) 창업자인 프랭크 로위 회장이 82억6천만 달러로 4위, 자원 그룹 글렌코어(Glencore)의 아이반 글라센버그 대표가 68억5천만 달러로 5위였다. 글라센버그 대표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호주 시민권자 기업인이다.

이번 주 초 4억 달러의 사회 기부로 화제를 모은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크 철강그룹(Fortescue Metals Group) 회장이 68억4천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멜번 쇼핑센터 부호 존 간델이 61억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홍콩 상장 기업 쉬마노부동산그룹(Shimao Property Group)의 후 윙 마우(Hui Wang Mau) 회장이 60억 달러로 8위였다. 톱 10 호주 부호 중 유일한 동양계인 후 회장은 90년대 초반 남호주대학에서 MBA 과정을 공부한 뒤 호주 시민권자가 된 중국계 기업인이다. 

카지노와 특급 호텔 등을 소유한 크라운 리조트의 제임스 패커 회장이 47억5천만 달러로 9위, 서호주 퍼스의 스탠 페론(Stan Perron) 페론 인베스트트먼트 회장이 39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페론 회장은 퍼스에 오피스빌딩, 시드니와 멜번에 쇼핑센터, 광산 지분 등을 소유한 억만장자인데 올해 94세로 호주 20대 부호 중 최고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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