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가 표지 모델로 첫 등장한 우먼스 데이 잡지

마약사범 샤펠 코비(Schapelle Corby)가 27일(토) 12년 만에 호주 땅을 밟는다.

벌써부터 호주 언론의 과열 취재 경쟁 및 인터뷰, 책 발간 등으로 코비와 가족이 돈 방석에 오를 것이란 보도들이 쏟아지고있다.

'마약 소지 혐의'를 본인은 부인했기에 이 사건의 '진실 게임'에서 그녀만이 진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엄연한 마약 운반 전과자인 그녀가 어떻게 호주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인기녀’가 되었을까? 

그 시작은 여성 주간 잡지 우먼스 데이(Woman's Day) 편집장 피오나 코놀리(Fiona Connolly)의 아이디어였다. 코놀리 편집장은 
코비에게서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점을 포착했다.

"니콜 키드먼이나 캐티 홈즈같은 성공적이며 아름다운 여성들이 주로 우먼스데이 커버 모델이었는데 마약 운반책인 코비를 표지

모델로?". 잡지 경영진은 모두 '위험한 시도'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코놀리는 코비를 표지모델로 한 최초의 잡지 편집장이 됐고 

잡지는 순식간에 판매대에서 사라졌다. 

또 다른 점은 코비의 외모 때문이다. 뭔가 순수해 보이는 모습이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우먼스 데이 뒤를 따라 다른 잡지들이 코비 스토리를 다뤘지만 그녀의 인기가 더 치솟는 이유는 사진의 희소성도 한 몫을 했다.
 
감옥에 있으니 사진을 구할 수 없고 그나마 철창을 배경으로 한 사진 위주였다. 

코놀리 편집장은 "이제 코비의 호주 귀국으로 시작될 언론 경쟁으로 그녀는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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