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총리와 그렉 모리아티 비서실장(왼쪽)

중앙은 총재 103만불, 내각차관보 86만불

호주는 총리보다 총리 비서실장의 연봉이 더 높은 ‘이상한’ 나라다. 연방중앙은행 총재가 총리보다 거의 두배의 연봉을 받는다.

돈 파렐 상원의원(노동당)인 25일 상원예산심의위원회에서 스콧 라이언 특임내무장관(Special Minister of State)에게 4월 은퇴한 드류 클라크(Drew Clarke) 전 총리 비서실장(chief of staff)의 연봉이 얼마였는지 질문을 했다. 그는 $691,200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말콤 턴불 총리의 연봉 $507,338보다 18만 달러 이상 많다. 

파렐 상원의원은 클라크 후임자인 그렉 모리아티(Greg Moriarty) 현 총리 비서실장도 전임자와 같은 연봉을 받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국방부 정보 분석가 출신인 모리아티 비서실장은 이란, 인도네시아 전 대사를 역임했다. 토니 애봇 전 총리가 2015년 5월 테러방지 코오디네이터로 발탁했다. 

호주는 정부 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총리, 장관, 의원들보다 월등 높다. 

아메드 파후어(Ahmed Fahour) 체신국(Australia Post) 전 사장은 연봉(보너스 포함)이 560만 달러임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결국 임기 도중 사임했다. 

전국브로드밴드(NBN Co)의 빌 모로루(Bill Morrow) 사장이 2015-16년 360만 달러(보너스 포함)을 받아 호주 최고액 공기업 대표였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의 기본 급여가 103만 달러다. 마틴 파킨슨 내각 사무실 차관보(Cabinet Secretary)의 연봉이 86만1천 달러로 역시 총리보다 높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