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SBS와 유료방송 폭스스포츠(Fox Sports)가 거의 독점해온 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 중계방송 시장에 채널10이 뛰어든다.

채널10과 폭스스포츠가 2일 2년간 스포츠 방송 중계 제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호주 프로축구가 처음으로 호주 상업용 지상파 방송망을 타게 됐다.

채널10은 향후 토요일 야간 황금 시간대에 채널원(Channel One)을 통해 프로축구 경기는 물론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사커루즈의 경기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채널10은 올 10월 시작하는 프로축구 현대 A리그의 2017/18시즌부터 방송한다. 사커루즈 경기는 현재 진행 중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나는 내년부터 방송할 계획이다.

축구 중계는 토요일 7시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멜번빅토리나 시드니FC 같은 주요 팀들의 빅경기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폭스스포츠는 올해 초 호주축구협회(FFA)와 6년간 3억4600만 달러의 방송 중계권료에 합의했으며 200만 달러를 추가 지불하는 대신 채널10에 방송중계권을 재판매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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