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대표팀의 토미 주리치 선수가 헤딩으로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호주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2로 제압하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호주는 8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사우디전에서 토미 주리치(Tomi Juric)의 전반 7분 선제골과 36분 추가골, 톰 로지치(Tom Rogic)의 후반 19분 결승골을 앞세워 2골을 만회한 사우디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4승4무, 승점 16점(골득실 +6)으로 B조 3위를 지켰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2위 사우디(5승1무2패, 골득실, +7)와 동점을 이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일본(5승1무1패, 골득실 +9)도 승점이 16점이다. 일본은 13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라크와 8차전 경기를 치른다.

호주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10차전에서 최하위 태국을 만나기 때문에 9차전에서 격돌하는 일본과의 경기가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사우디와 일본은 마지막 10차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런던테러 추모 묵념에 동참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선수와 관객이 동시에 1분 동안 묵념하는 시간에 사우디 대표팀은 “문화가 달라 묵념에는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으며, 선수들은 각자 포지션으로 흩어져 몸을 풀거나 패스 연습을 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일자 아딜 에자트 사우디축구협회장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축구협회는 런던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1분의 묵념 시간에 대표팀 선수들이 동참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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