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사망과 연관된 5대 암 질환은 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이다.

호주 보건 복지연구소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AIHW)는 ‘호주 암 부담 (Burden of Cancer in Australia)’ 보고서에서 “5대 암이 전체 암 질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다른 어떤 질병보다 암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암보다 심혈관 질환이 흔하고 사망자 수는 더 맍지만, 암은 젊은 사람들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 생명손실은 더 크다. 또한 암으로 인한 조기사망과 사회 구성원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호주 사회가 더 큰 부담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부담을 수치로 환산한 '질병 부담 (burden of disease)수치'에 따르면 암은 전체 질병 부담의 19%, 심혈관 질환은 15%, 정신건강 및 약물 사용으로 인한 장애는 12%, 근골격계 장애(musculoskeletal disorders)는 12%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사람들이 암으로 조기 사망함으로서 총 782,349년의 생명이 손실(782,349 years of life lost)되었는데, 이런 높은 사망률 때문에 암은 모든 질병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2011년 호주질병 부담(Australian Burden of Disease)연구'에 따르면, 호주 5대 암이 전체 암 질병 부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치명적인 폐암의 암 부담률은 20%, 장암 및 유방암은 19.1%, 췌장암 5.6 %, 전립선암 5.1 % 순이다.
어린이 및 젊은이의 경우, 뇌암, 혈액암(백혈병및 림프종) 및 양성종양이 가장 많은 질병부담을 주고있다. 

AIHW의 미쉘 고얼리 대변인은 "하지만 2003년과 2011년 사이 간암과 갑상선암을 제외한 전체 암으로 인한 부담은 10 %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민을 포함한 장애인, 저소득층, 지방 거주자, 노인 등 취약계층에서 암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원주민은 비 원주민에 비해 암 발병율이 17배나 더 높았다. 특히 폐암 발생률은 원주민 남녀가 비 원주민 남녀보다 2.3 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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