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호주 최고 식당으로 선정된 빅토리아의 브래

멜번에서 남쪽으로 차로 90분 거리인 버레구라(Birregurra) 소재 브래(Brae)가 올해 호주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뽑혔다. 수석 주방장 겸 공동 소유주인 댄 헌터(Dan Hunter)의 브래는 2017 세계 50대 최고 식당에도 선정된 바 있어 이번에 그 진가를 다시 인정받았다. 

19일 시드니 더 스타(The Star)에서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의 호주 최고 100대 식당(Australia's Top 100 Restaurants)이 발표됐다. 호주 유명 주방장, 요리사들, 음식 비평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2위였던 브래는 전형적인 농장 풍광의 45석(14개 테이블)인 중간 크기의 식당이다. 식당은 나무 장작 오븐에 고급 숙박시설이 있고 뒤뜰에 닭, 소와 양이 있는 농장 분위기다. 스페인의 모라리츠(Mugaritz)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브래 주방장의 요리는 자연적인 환경 표현이란 찬사를 받는다. 그는 “우승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즐기면서 요리를 한다. 아주 세부적인 것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브래의 수석 주방장 댄 헌터

지난해 1위였던 빅토리아의 아티카(Attica)가 올해는 2위였다. 이어 톱 10은 에스터(Ester), 식스페니(Sixpenny), 세피아(Sepia, 이상 NSW), 프랭클린(Franklin, 타즈마니아), 티포 00(Tipo 00), 엠블라(Embla, 이상 빅토리아), 오토마타(Automata), 휴버트(Hubert, 이상 NSW) 순이었다.

NSW의 브룬스윅 헤드(Brunswick Heads) 소재 플리트(Fleet)가 콴타스 최고 서비스상을 받았고 시드니의 레스토랑 휴버트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2017 호주 톱 100대 최고 식당에는 NSW 43개, 빅토리아 38개, 남호주 6개, 서호주 5개, 퀸즐랜드 4개 그리고 타즈마니아와 ACT각각 2개씩 포함됐다.

유명 음식비평가 테리 듀라크(Terry Durack)는 "호주 100대 레스토랑 명단은 호주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식도락가들과 방문자들에게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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