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수석부의장으로 내정된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수석부의장 김덕룡 전 의원 내정설 

새로운 18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평통) 출범이 결국 9월로 연기됐다.

26일 민주평통 사무처(사무처장 황인성)는 “제18기 민주평통이 오는 9월1일자로 출범한다”면서 “국내 및 해외에서 민주적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각계각층의 대표급 인사 2만여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제18기 민주평통은 새 정부가 5월10일 출범한 이후 구성 업무를 본격화해 평화통일을 선도할 인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18기 평통 자문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9년 8월31일까지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민주평통 신임 사무처장에 참여정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임명했다. 또 평통 수석부의장에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부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여권에서는 지난 5.9 대선 전 각국 재외 공관이 올린 18기 자문위원 추천안에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공격했던 극우 성향 인사 다수가 포함됐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재인선 작업으로 출범을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어용단체라는 비난과 함께 평통 취지에 맞도록 새롭게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드니 동포사회에서도 18기 호주협의회 회장과 자문위원 위촉에 대한 문의가 본지에 여러번 접수된 바 있다.  

26일 총영사관에서 열린 17기 호주협의회 해단식

17기 호주협의회 해단식

한편, 시드니에서도 26일 시드니총영사관에서 17기 호주 평통 해단식이 열려 NSW와 퀸즐랜드 자문위원 45명이 참석했다.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는 임원진과 모범 자문위원들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16기, 17기 호주협의회장을 역임한 이숙진 회장은 4년 동안 호주 정치권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인권법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왔다. 마이클 커비 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장(전 호주 대법관) 초청 강연회, 북한인권주간 및 북한인권 영화제, 호주 대학생 및 동포 2세 대상 북한인권 동영상 공모전, 필립 러독 의원 초청 북한인권법 워크숍, 호주 주요 도시 순회 통일안보 강연회 등을 개최해 해외 협의회 중 탁월한 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7기 협의회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북한인권법 초안을 줄리 비숍 외교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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