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주택 건설 활동이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통계청(ABS)의 3일 자료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건축 승인율이 5.6% 하락해 연간 19.7% 급락했다. 5월 단독주택 건축 승인은 0.6% 상승했지만 아파트 건축 승인은 12.1% 급락했다.

건축 승인 금액은 주거용이 3.3% 하락한 반면 비주거용은 5.3%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주택 건축 승인율이 1.3% 하락해 연간 14.1%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건축 승인율이 3월 10.3% 떨어졌다가 4월 4.8% 반등했지만 5월 재차 하락하면서 주택 건설시장이 정점을 지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커먼웰스은행의 선임 경제학자 가레스 에어드는 “이번 자료는 주택 건설 부문이 2017년 하반기부터 경제 활동에 장애물이 될 것임을 재확인해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NAB은행의 경제학자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주택건축 승인 추세가 2016년 중반 이래 하향세다. 이제 주택건설주기가 정점을 찍었다”면서도 “아직 진행중인 공사와 계속되는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주택건설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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